시즌 2·3호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영웅으로 떠오른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해트트릭이 무산된 이유를 떨어놨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지동원의 인터뷰를 전했다. 지동원은 "골이 인정되지 않은 건 주심이 내 발이 높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15일 열린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전반 28분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은 흔들었다. 이후 계속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두드렸다. 꾸준히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위협한 지동원은 결국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대포알 같은 왼발슛으로 3호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44분 페널티지역서 상대 수비수 오지프카와의 볼경합 상황서 상대 헤딩에 앞서 오른발로 한차례 볼을 컨트롤 한 후,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파울은 선언하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득점이 인정됐다면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었다.
비록 해트트릭을 놓쳤지만 지동원은 찬사를 받고 있다. 지동원의 활약으로 아우크스부르크는 2연패를 탈출하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또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동원은 독일 최다 부수 판매를 자랑하는 '빌트'가 선정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또 영국 축구 통계기록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