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여왕’ 장윤정, 수십개 통장 소지한 ‘1인 기업’

'트로트 퀸' 장윤정(33)이 올 가을 KBS 도경완 아나운서의 '퀸'이 된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음악이 아닌 MBC '서프라이즈' KBS 2TV '사랑과 전쟁' 등에서 단역 배우로 활동을 해왔다.

2004년 대국민적 히트곡 '어머나'로 젊은 트로트 시장을 열었다. 당시 가요 프로그램 1위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국민 트로트퀸'으로 우뚝섰다. 이후 '짠짜라' '이따 이따요' '꽃' '콩깍지' '장윤정 트위스트' '올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에는 최연소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입성하는 등 대기록을 세웠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농익은 개그감으로 웃음을 주며 전국 각지의 행사를 돌며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수십개의 통장을 가지고 있어 장윤정과 결혼하면 대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SBS '도전 1000곡'과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의 진행 중이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지난해 KBS 1TV '아침마당'을 통해 처음 만났고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 장윤정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도경완은 누구보다 큰 위로가 됐고 기쁠 때 나보다 더 기뻐해주고 너무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여준 사람이기에 계산이나 고민 없이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팬 분들 앞에 더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결혼생활 바르게 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