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품이다. 원래 피부가 하얗기도 하고 다소 민감한 편이다. 검게 그을린 선배를 보면 '남자답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이번 스프링캠프 때 일부러 그을려봤더니 더럽고 안 씻는 남자 이미지가 나더라. 팬들이 고가 브랜드의 선크림을 많이 보내주셔서 쌓여 있다(웃음)."
안경
"시력이 굉장히 안 좋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다. 요즘 렌즈 협찬 제안을 많이 받는데 친구들이 '절대 안경 벗지 마라', '안경이 널 살려주는거다'고 놀리곤 한다. 안경 벗으니까 사람 대접 못 받더라. 내가 봐도 정말 흐리멍텅 해 보인다. 안과에서 라섹 권유도 많이 받는데…(웃음)."
영화
"가장 좋아하는 취미다. 경기에 지장이 없을 때 친구들과 함께 심야영화도 자주 본다. 영화를 선택할 땐 평점을 많이 참고한다. 그때만은 26살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TV 오락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즐겨보기도 한다."
dependable player(믿을 수 있는 선수)
"카카오톡 알림말이다. 2009~10년 정말 잘 던지다가 최근 2년간 부진했다. 팬들에게는 인정받는 선수, 팀 내에선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어서 적어놨다."(양현종은 24일까지 다승 공동 1위(3승)·평균자책점 1위(1.16)를 기록 중이다)
모자 & 이니셜
"고맙고 그리운 분들의 이니셜을 적어놨다. 모자 겉에는 DH·(故 이두환·청소년 국가대표 동기), 모자 안쪽에는 CCR(암으로 세상을 떠난 양현종의 팬), LIMA TIME(故 호세 리마·전 KIA 외국인 선수), DJ 87(김동재 전 KIA 코치·현재 뇌졸중 치료 중)를 차례대로 새겨놨다."
양양이
팀 선배들이 부르는 애칭(별명)이다. 편하게 불러 주시고 자주 듣다보니 가장 편하게 느껴진다. 팬들께선 '햄종이'라고 많이 불러주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