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전국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순차적으로 개·보수 실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매년 50억원을 투입해 학교 인조잔디를 순차적으로 개·보수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인조잔디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4월부터 인조잔디 업체별 유해성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해 물질이 검출되는 운동장은 개보수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인조잔디 유해성 조사는 2004~2007년 만들어진 일부 인조잔디에서 중금속 등이 검출될 가능성이 제기돼 시작됐다. 문체부는 올해 총 50개소에 개보수비용으로 각 1억원 씩을 지원할 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를 진행 중이다.
또 문체부는 초기 조성된 인조잔디 운동장들도 내구연한이 한계치에 도달해 개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학교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용은 시설관리 주체인 해당 학교 및 지자체가 분담하고 국가에서도 일정부분 지원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2005년 이후 완공된 운동장(100개소) 인조잔디의 충진재 및 잎(파일)유해성 여부를 관계 전문기관을 통해 점검·분석을 진행 하고 있으며, 시공시 의무적으로 조달품목을 사용토록 하고 시료채취 검사를 통해 유해성에 검사를 필한 후 준공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인조잔디 관리의 효율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관리운영 전문업체를 조달청에 등록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