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킬러'로 떠오른 서동현(제주)이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동현을 MVP로 꼽고 '짧은 드리블, 간결한 터치 플레이로도 원톱 역할을 다한 친정팀 수원 킬러'라고 설명했다. 서동현은 1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를 이끌었다. 한 때 몸 담았던 친정 수원을 상대로 따낸 승리라 더 화제가 됐다.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서동현 외에 김신욱(울산)이 선정됐다. 김신욱은 리그 선두 포항과의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울산은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포항을 처음으로 꺾은 K리그 팀이 됐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황일수(대구), 제파로프(성남), 김남일(인천), 김용태(울산)이 뽑혔다. 특히 김남일은 최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12라운드 강원전에서도 터프한 플레이로 확실한 1차 저지선 역할을 잘 해냈다.
수비수 부문에는 허재원(제주), 안재준(인천), 윤영선(성남), 박태민(인천)이 선정됐다. 안재준과 윤영선은 12라운드에서 각각 1골씩을 넣으며 '골 넣는 수비수'가 됐다. 골키퍼는 박준혁(제주)이 뽑혔다.
위클리 베스트 팀에는 성남이 꼽혔고, 베스트 매치는 제주가 수원을 2-1로 이긴 경기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