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중·운동후 말 상태 확인이 필요한 것은 말의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운동후 말의 부상여부를 확인하면 큰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빠른 처방 처치를 받을 수 있다. 말은 운동중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승용마는 일반적으로 체중이 600~700㎏ 정도로 무거운 반면 가는 다리와 건으로 체중을 버텨야 한다. 아무리 정확히 운동을 시켜도 100% 밸런스를 맞출수 없다.
송상욱은 "말이 고통을 호소하면 수의사를 통한 빠른 처치가 올바른 행동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치료를 해 주는 것"이라며 "외국의 조사에 따르면 말의 다리 쪽 부상의 80%는 편자에서 시작되는 경우라고 한다. 장제사와 많은 대화를 통해 말에게 맞는 적합한 편자를 달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사료 및 체중 2 방마 3 운동전 건강관리 및 응급처치 4 운동중·후 건강관리 및 응급처치 5 운동전후 물리치료 6 수송전후 관리요령 7 홀스인스펙션요령 8 배알이 예방방법 9 말의 치아관리
운동 중 부상방지
▶밴디지·아대 착용
운동중에는 그라운드 상황으로 인해 말의 건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아대나 밴디지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라운드 상황이 극히 열악해 아대 착용은 필수다. 아대는 발목 보호를 위해 착용하고 밴디지는 건 보호가 목표다.
그러나 밴디지의 경우 잘못 착용하면 도리어 말 다리에 부상을 유발 시킬 수 있다. 밴디지를 감을 때는 고른 힘·고른 간격·고른 두께가 필수다. 처음 밴디지를 감는 사람들은 밴디지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 패드를 대고 밴디지를 감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밴디지를 감았을 때의 이점은 과도한 운동을 막아주는 것이다. 몸에는 과도한 굽힘과 펴짐을 막는 조직이 있으나 보조 장비가 있으면 원래의 지지력을 더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운동중에는 경직·전도·전율·열사병 등이 올 수 있다. 말이 극도로 예민해 진다면 급히 내려서 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후 부상방지
심한 운동을 했을 때는 예방차원으로 아이스팩·아이스 부츠를 착용하자. 마장에서 무리하게 사용한 건을 수축시키고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한 수단이다. 말이 정상 호흡수(30~36회)로 빨리(두 시간 정도) 돌아오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정상 호흡수로 돌아오는 것은 마지막 훈련인 쿨 다운이 얼마나 잘됐는지에 따라 다르다.
▶업타이트 이용
일반적으로 온도가 높은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운동 후 냉찜질을 해서 몸에서 난 열을 떨어뜨려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말에 물을 뿌리는 것이 수월한 일이 아니므로 업타이트를 이용해 냉찜질 효과를 대신한다. 업타이트는 진흙팩 같은 형태인데 아이스팩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고 말의 열을 흡수한다.
▶오버나이트 밴디지 활용
일차 목적은 밤사이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말은 전날 운동 때문에 밤사이 다리가 부을 수 있다. 밴디지를 해 놓으면 다리가 붓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오버나이트 밴디지는 습관적으로 붓는 말일 경우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재활치료나 건 쪽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는 말들을 위해 재활의 연장선에서 보조적으로 건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만성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재활을 해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근육 마사지
사람처럼 말도 근육마사지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외국에는 전문적인 마사지사가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간단한 마사지는 누구나 가능하다.
말의 목부터 양쪽 어깨 등을 누르거나 주물러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양쪽 앞다리를 하나씩 앞쪽으로 당기거나 뒷다리를 앞뒤다리 한 번씩 당겨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근육의 혈액순환 촉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말은 사람보다 근육양이 10배 이상이기 때문에 근육을 많이 쓰고 피로물질도 그만큼 많이 쌓인다.
먹이를 이용한 목 스트레칭도 가능하다. 설탕이나 당근으로 좌우상하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앞다리를 들어서 건을 주물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눌러주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마사지가 될 수 있다. 마사지를 할 때 말이 아파하는 반응을 보인다면 그것은 그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