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55) SK 감독은 휴식일인 27일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던 박경완을 1군에 올렸다. 그는 "최근 김용희 2군 감독과 통화를 했다. (박경완의)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으니 도루하는 주자를 잡아내는 등 송구 능력이 괜찮다고 하더라"며 "2군에 내려가게 된 (정)상호에게 미안하다. 못해서 바꾼 게 아니라. (이)재원이가 있어 포수 4명을 쓰진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최근 조인성(38)과 정상호(31) 2인 포수 체제로 시즌을 꾸려가던 SK는 지난 26일 재활중이던 이재원(25)을 1군에 올렸다. 일단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포수가 가능한 선수여서 박경완까지 올라올 경우 안방마님이 4명이나 돼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경완은 3월24일 열린 NC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전 1군 등록이 불발됐고, 이후 2군에서 뛰다 등에 담이 걸려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최근 2군에서의 5경기 성적이 1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수비력이 좋다는 판단 하에 1군 합류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