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6월에만 90경기’ 브라질월드컵 예선, 다른 대륙은 어떻게?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예선도 본격적으로 치러진다. 6월에 치르는 월드컵 예선 경기만 전세계적으로 90경기나 된다.
6월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본선 진출팀 4개국이 가장 먼저 가려진다. 한국이 속한 A조는 대혼전중이다. 조 1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1), 조 2위 한국(승점 10)이 다소 유리하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이란, 4위 카타르(이상 승점 7)도 충분히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B조에서는 일본(승점 13)이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본선 직행 티켓 한 장을 놓고 요르단(승점 7), 호주, 오만(이상 승점 6)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2006, 2010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호주가 부진한 것이 눈에 띈다. 아시아는 A,B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팀이 대결을 펼쳐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을 가린다.
반환점을 돈 유럽에서는 A조 벨기에, H조 몬테네그로가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각각 크로아티아,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조 1위에 올랐다. B조 이탈리아, C조 독일, D조 네덜란드, I조 스페인이 예상대로 각 조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C조 스웨덴, F조 포르투갈은 각 조 3위에 머물러있다. 본선 티켓 13장이 걸린 유럽은 각 조 1위가 본선에 오르고, 각 조 2위 팀 중 승점이 많은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팀을 확정한다.
개최국 브라질 없이 예선을 치르고 있는 남미(4.5개국)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24점(7승3무1패)으로 에콰도르(승점 20), 콜롬비아(승점 19)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반면 남아공월드컵 4위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승점 13점에 그쳐 6위에 그쳤다. 전대회 월드컵 4강에 오른 팀 중 한 팀이 탈락한다는 '월드컵 4강 징크스'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아직 예선 초반인 아프리카(5개국), 북중미-카리브해(3.5개국) 지역은 6월, 9월에 집중적으로 경기를 치러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