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무릎팍도사' 고정 패널로 활약해온 올밴 우승민은 지난 11일 녹화를 끝으로 '무릎팍도사'에서 하차했다. 지난 3월 제국의아이들 광희 후임으로 재합류한지 약 3개월만이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9월까지 '무릎팍도사' 원년멤버로 활약해왔다. 지난달 유세윤이 음주운전자수 사건으로 프로그램에서 물러난 데 이어 원년 MC들이 연이어 하차했다. 이수근·장동혁이 새 MC를 맡아 18일 녹화부터 합류할 예정으로, 강호동을 제외한 전원이 교체된 셈이다.
'무릎팍도사'는 앞서 제작진 전원을 교체하기도 했다. MBC는 지난달 28일 인사발령을 통해 기존 연출진과 작가진을 모두 교체했다. 박정규CP와 최대웅 작가가 빠진 자리엔 MBC는 '쇼! 음악중심' '코이카의 꿈' 등을 연출해온 박현호PD와 '서태지 컴백 스페셜' '논스톱3'등을 맡았던 강영선PD가 새 연출자로 부임했다.
'무릎팍도사'의 초강수 행보는 최근 시청률이 바닥을 친 데 따른 것이다. '무릎팍도사'는 지난달 2일 '최홍만 편'(3.8%,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지난달 23일 '서인영 편'(3.7%), 6일 '한고은 편'(3.9%) 등 연일 3%대의 시청률로 과거 MBC 대표 예능의 명성을 갉아먹고 있다.
메인MC인 강호동이 2011년 잠정은퇴 후 지난해 1년만에 복귀하며 의욕을 보였지만 예전만 못한 활약이다. 과거에 크게 못미치는 시청률로 KBS 2TV '해피투게더3' SBS '자기야'에 밀려 동시간대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