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결혼설까지 퍼졌다. '캡틴박'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배우 김사랑(35)과 '9월 결혼설'로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큰 논란을 빚었다.
13일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는 "박지성과 김사랑이 오는 9월 서울 L호텔에서 결혼한다. 이미 결혼식을 위해 예약을 마친 상태"라면서 박지성 결혼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김사랑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9월 결혼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광고 촬영장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김사랑은 2011년 한 면도기 업체 광고 모델로 함께 나서 촬영장에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후 틈날 때마다 박지성과 김사랑의 열애설이 퍼졌고, 둘의 이름이 엮여 연관 검색어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박지성의 열애설은 늘 축구팬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 대상이 돼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뒤,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맹활약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런 만큼 박지성의 배우자가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도 늘 뜨거웠다.
박지성은 지난 2008년 1월 배우 이보영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영국 교민이 "영국에서 둘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게 발단이 됐다. 그러나 이는 이보영과 배우 지성의 열애가 와전된 것이었다. 이어 2009년에는 가수 솔비가 "박지성 선수 아버님이 평소에 TV로 나를 예쁘게 봤다"며 또한번 열애설이 났고, 2010년 3월에는 베트남 스포츠 전문매체를 통해 일본 배구선수 기무라 사오리와 열애설이 떴다.
2011년 5월에는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의 딸인 허은 씨와 열애설이 터졌다. 당시 트위터에서는 "허정무의 딸 허은 양과 박지성이 결혼한다"는 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허정무 부회장은 "만약 사실이라면 내가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 2012년 1월에는 한 매체가 재일동포 사업가와의 열애, 결혼설을 보도하면서 또한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배우 배두나와 박지성이 런던 시내에서 함께 우산 쓰고 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열애설이 났다.
잇따른 열애설에 대해 박지성은 지난해 7월 "아는 여자 연예인과는 전부 열애설이 날 것 같다. 이러다가 혼자 살게 생겼다. 언론에서 도와달라"며 웃어 넘겼다. 다수의 축구팬들은 "기성용, 구자철도 결혼하는데 박지성도 이제는 좋은 짝을 만날 때가 됐다"며 박지성의 결혼설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