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에서는 한옥 앞 평상에 몰려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이 편안한 차림으로 진행을 하는 가운데 이효리·윤종신 등이 몰려들어 어디에선가 많이 본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메인 MC만 유재석에서 강호동으로 바뀐 채 똑같은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 일으켰다.
'맨친'은 최근 해외 현지의 삶을 직접 체험한다는 설정을 버리고 국내로 유턴했다. 이에 KBS 2TV '1박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과의 차별점이 없이 똑같은 설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멤버들은 '처로 친해지기, 지리산MT'라는 주제하에 음식을 만들고 대화를 나누는 등 4년 전 '패떴'과 똑같은 소재를 내보냈다.
이에 멤버들은 아예 자체 디스를 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은혁은 "함께 마을 구경을 가자"는 강호동에게 "마을 사람들이 형을 구경할 것 같은데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효리는 강호동에게 "어무이~ 하고 아양 떨면서 밥 얻어 먹으려고 하는거지? 사람들이 '1박 2일'인줄 안다"고 놀리기도 했다. 과거 '패떴'을 연출했던 장혁재 PD가 이효리가 사라진 다음 회부터 어떻게 '맨친'의 차별화를 시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