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58)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애제자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의 대표팀 복귀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17일 JTBC '뉴스 콘서트'에 출연한 허 부회장은 인터뷰 중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박지성이 나서야 하겠냐는 질문을 받자 가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 뒤 "내가 감독이라면 반드시 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월드컵 본선을 맡을 감독과 박지성 본인의 마음이 중요하지만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밝혔다.
박지성의 기량과 쓸모는 여전하다는 것이 허 부회장의 생각이다. 허 부회장은 "경기력, 체력은 전혀 이상이 없다. 대표팀을 은퇴했다고 했지만 본선을 위해서 나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는 말로 본선에서 부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자신의 파란만장한 축구 인생과 대표팀의 현 주소에 대해 이야기한 허 부회장은 "내일 이란전은 우리가 굉장히 유리하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며 본선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국은 18일 오후 이란을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