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컵스 유망주 하재훈, 트리플A 승격…또 한명의 빅리거 탄생?
또 한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인공은 하재훈(23·아이오와 컵스)이다.
시카고 컵스 산하 더블A(테네시)에서 뛰고 있던 하재훈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로 승격됐다. 중견수인 그는 올 시즌 더블A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8개(실패 1개)를 성공시켰다. 트리플A로 승격된 후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건장한 신체조건(185cm·84kg)을 자랑하는 하재훈은 마산 용마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지난 2008년 계약금 27만5000달러(약 3억원)에 컵스와 계약했다. 고교시절까지 포수를 맡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2010년 8월15일에는 싱글A(피오리아)에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고, 지난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로 맹활약했다. 시즌 개막 직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발표한 2013년 컵스 유망주 순위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