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명수비수였던 토니 아담스(48)가 웨인 루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런던행을 만류했다. 다양한 유흥이 넘치는 런던에서 루니의 생활 방식이 비뚤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역 시절 음주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아담스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를 통해 "루니는 런던 생활을 제대로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굉장히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 돈이 아니라 기질과 사고방식이 문제다. 런던은 전혀 다른 곳"이라는 것이다.
아담스는 루니의 "경기장 밖에서의 사고방식"을 문제 삼았다. 루니는 에버튼과 맨유를 거치며 매춘·음주·흡연 등 다양한 경기 외적 스캔들에 휘말렸다. 잉글랜드 북서부 산업도시인 리버풀과 맨체스터에서도 이정도였다면, 수도 런던에서는 더 자주 물의를 빚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담스의 우려다.
아담스는 "루니는 굉장한 선수다. 아스널에서 뛰는 걸 보고 싶다"면서도 "나라면 그를 영입하는데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실력 외적 문제를 거론하며 이적을 만류했다. 루니는 런던이 연고지인 첼시와 아스널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