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20번째 연출작으로 '투캅스 제로'(부제:TWO 포졸)을 확정했다.
'투캅스 제로'는 강우석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투캅스'(1993년) 시리즈의 완결판. 한성의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배경으로 '꼼수'의 베테랑 군관과 '진격'의 신참 군사가 조선 사대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도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다. '투캅스'의 조선시대 버전이 되는 셈이다.
80년대에 데뷔한 감독중 최다연출, 최다 흥행의 기록을 보유한 강우석 감독이 20번째 작품을 앞두고 심사숙고 끝에 가장 애착이 깊은 작품이며 자신의 회사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20년을 맞이하게 된 '투캅스'의 마지막 시리즈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강우석 감독은 "'공공의 적'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업도 진행중이다. 또 그 외에도 도전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투캅스' 시리즈는 언젠가 꼭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는 결심이 있었다. 꼭 할거라면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돼 직접 작가와 초안작업부터 시작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볼거리 위주로 돌아가는 한국영화계에 던지는 초강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