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이수민(18·상원고)이 삼성에 1차 지명됐다.
삼성은 1일 발표한 2014 신인 1차 지명에서 좌완 투수 이수민을 선택했다. 이수민은 지난 4월8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경상 B권역)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탈삼진 26개를 기록해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각 구단이 연고지 출신 신인을 1명씩 선발할 수 있는 1차 지명 제도는 올해 5년 만에 부활했다.
이날 1차 지명 신인을 발표한 기존 8개 구단은 모두 고교 졸업 예정자를 선택했다. 또 넥센을 제외한 7개 구단은 투수를 뽑았다. 최근 내야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넥센은 지난 6월 덕수고를 9년 만에 황금사자기 대회 정상에 올려놓은 유격수 임병욱(18)을 택했다.
LG는 유일하게 연고지 외 선수인 임지섭(18·제주고)을 지명했다. LG와 넥센·두산 등 서울 연고 3개팀은 서울 지역 14개 고교 및 추첨을 통해 확보한 제주고와 원주고까지 총 16개 고교에서 1차 지명 선수를 선발할 수 있었다. 넥센과 두산이 서울 지역 선수를 선택한 반면 LG는 키 190cm의 장신 좌완 유망주 임지섭을 낙점했다.
한편 9구단 NC와 10구단 KT는 오는 8일 연고지에 관계 없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한다. KT는 기존 8개 구단의 1차 지명에 앞서 지난달 17일 심재민(19·개성고)과 유희운(18·북일고)을 우선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