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마련한 '여름생색’전이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인사동 갤러리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13년 가송예술상'의 본선 진출자 10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 작가들이 창업 이래 116년 동안 동화약품을 상징해왔던 부채를 모티브로 여러 기법과 소재를 활용해 재창조한 각양각색의 부채를 선보인다.
접는 부채는 고려 시대에 처음 발명된 우리 고유의 전통 예술이다. ‘여름생색’이라는 전시 명은 ‘여름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 속담에서 유래한 것이다.
전시관1층에는 무형문화재 김동식 장인과 김대석 장인의 부채 전시 및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2층과 3층에는 ‘2013년 가송예술상’ 본선진출작10점과 작가를 대표하는 최근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전시 기간 내 시상식이 열리며,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공아트스페이스 개인전 1회 개최), 우수상 2명(각 상금 500만원)을 선정한다.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가송예술상을 통해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해석으로 우리 전통의 멋과 풍류를 담은 부채를 되새겨보고, 그 속에 담긴 예술성을 새롭게 계승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