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온게임넷이 3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날 체결식을 가지고 롤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e스포츠대회의 공동 주최 및 활성화를 위해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e스포츠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해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의 공인 단체로서 대회의 공신력 확보, 프로게임단 추가 창설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대회 개최를 위한 지적 재산권 제공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온게임넷은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운영, 방송제작 및 송출을 담당하며 스폰서 영입에도 협조한다.
이번 협약식으로 협회는 라이엇게임즈와 온게임넷이 주도했던 롤 e스포츠 육성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특히 협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롤 챔피언스 리그와는 별도의 새로운 롤 e스포츠 리그를 주도적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오는 8월 모습을 드러낼 이 리그는 프로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참가팀을 제한하지 않는 오픈형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협회는 또 3일 개막한 '롤 챔피언스 서머' 결승전을 의미있는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과 '롤드컵'으로 불리는 롤 글로벌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 개최도 추진한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협회도 롤 정규 리그의 공동 주최자가 됐다"며 "향후 정부의 각 지자체 참여 유도, 프로게임단 운영 기업 유치 등 장기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는 특히 "롤 프로게임단 창단이 잉태와 숙성 과정을 걸쳐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해 롤 프로 e스포츠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