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광주, 2019 세계수영선수권 막판 유치활동 나서
광주시와 대한수영연맹이 29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막판 작업을 벌이고 있다.
29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조직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집행위원 22명 중 과반수 득표를 얻어야 개최지로 선정된다. 유치를 최종 신청한 도시는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다. 일본과 중국도 개최 의향이 있었으나 다른 국제대회 개최와 겹치는 등의 문제로 포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치 가능성에 대해 "나쁘지 않다.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앞서는 점이 있다"며 성공 희망을 밝혔다. 광주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짓고 있는 신축 수영장(2014년 완공 예정)을 2019년에도 메인 경기장으로 활용한다. 수영선수권에 필요한 수구경기장,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경기장 등은 메인 경기장 옆에 임시 시설로 짓는다. 건축비를 줄이고 모든 경기장이 한 곳에 모이도록 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영선수권대회는 14조원 이상의 방송 가치(2009년 로마 대회)가 창출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광주발전연구원은 2019년 대회를 유치할 경우 전국 생산 유발 효과가 2조4천억원, 고용 창출 효과가 2만4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이 겨루는 챔피언십과 함께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마스터즈 대회가 연이어 열리는데, 참가 선수들이 자비로 체류해야 하는 마스터즈가 큰 경제적 효과를 낳는다.
광주시는 유치를 위해 막판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9일 스페인으로 먼저 출국했다. 19일 투표 직전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은 강운태 시장과 이기흥 대한수영연맹회장,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2002아시안게임 남자 200m 동메달리스트 최원일 등이 연사로 나선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