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지난 11일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 연습 도중 타구에 오른쪽 뺨을 맞았다. 센다이 시내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광대뼈 부전 골절로 밝혀졌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실금이 있어 3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오타니는 경기 전 외야 우익 방향에서 걷고 있던 도중 프리 타격에서 니오카 도모히로가 날린 타구에 오른쪽 귀 부근을 강타당했다. 타구를 맞는 순간 오타니는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잠시 후 일어나 괜찮다는 몸짓을 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구단에서는 그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니혼햄 트레이너는 "광대 벼에 실금이 갔다. 뼈가 붙는 데에는 3~4주 정도 소요된다. 당장은 타구를 맞은 부위가 당길 수 있어 3~4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고는 있지만,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니혼햄도 오타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지 않고, 함께 이동하면서 상태가 호전되며 바로 경기에 투입시킬 생각이다.
하지만, 올스타전 등판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사고 약 1시간 전 일본 취재진들에게 "19일 올스타전 1차전에 오타니를 1이닝 정도 던지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던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오타니의 부상 이후 "오타니의 몸 상태가 괜찮을지 모르겠다. 오타니의 올스타전 등판은 다시 고려해봐야겠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선수의 장래가 더 중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