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은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데뷔 초 이야기와 복싱 선수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사연, 성형 등에 대해 거침없이 얘기했다. 털털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성격에 시청자들도 호감을 보였다. 복싱 시합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날 이시영은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편파 정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논란 자체가 내 잘못인 것 같다"며 "복싱은 정말 정직한 운동이고, 내가 한만큼 돌아오는 운동, 그만큼 저한테는 감사한 운동이다. 편파 정 얘기가 나오면 진짜 많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내가 판정에 대해서 ‘맞다, 아니다’를 감히 말할 수 없지만 그 말이 나왔다는 자체가 내 잘못인 것 같다"며 "내가 경기를 저렇게 밖에 못했다는 생각에 속이 상했다. 앞으로 지든 이기든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싱 선수로 활동하면서 관련 인터뷰를 꺼리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굉장히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인터뷰 자리에서도 복싱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러워 진다"며 "내가 내린 결론은 ‘미안해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훈련해서 판정 논란이 없을 만큼 좋은 경기를 해야 겠구나’라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이시영은 과거 성형설에 휩싸였을 때 인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과거 성형설이 불거졌을 때)성형수술 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인정하고 나니까 기사가 많이 나오더라"면서 "딱 봐도 (성형) 했으니까 (인정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데뷔 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출연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우결' 감독님이 프라모델을 좋아하셨다. 당시 내가 프라모델을 만들고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보통 ‘우결’ 촬영은 가상의 신혼집에서 진행되는 데 당시 감독님이 촬영을 위해 우리 집에 있는 프라모델을 그 집으로 옮겨야 한다고 하셨다. 근데 프라모델을 옮기다 보면 파손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우리 집에서 촬영하자고 제작진에 제안했다. 먼저 집을 공개한다고 하니 감독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촬영 때마다 장소 제공비로 30만원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이시영 급호감 됐어요' '똑부러지게 말도 잘 하네요' '복싱선수 여배우로 계속 활약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