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아이러브안과는 16일 "서울 거주하는 99세의 양인석 할머니가 성공적으로 노안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내장 증세가 심한 양 할머니는 시야가 매우 뿌옇고 흐려 1m앞 사물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아이러브안과는 미세한 절개창을 통해 왼쪽 눈의 노화된 수정체를 잘게 부수어 제거(초음파유화흡입술)하고 대신 새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시도했다.
양 할머니는 이미 2008년(당시 94세)에 백내장 증세가 심했던 오른쪽 눈을 먼저 수술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양쪽 시력이 각각 0.2, 0.3에 그쳤으나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 뒤 0.7까지 시력을 회복, 건강하게 지내다가 최근 백내장이 부쩍 심해진 왼쪽 눈이 1미터 앞 밖에 못 보게 되어 수술을 마저 받게 됐다. 노안수술을 집도한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은 "양 할머니의 경우 사물의 초점 조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딱딱해졌고 수정체 뒷 부분 중심 부위가 집중적으로 혼탁해져 굉장히 답답함을 느끼는 상태였다"며"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불편 없이 하시며 여생을 보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