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는 19일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해 "결혼 후 홍콩으로 가 2년 반 동안 고생했다. 자연유산이 되고 심적으로 힘들었다. 매달 임신일까 아닐까 반복되는 기대와 절망에 20개월을 고생했다. 아기는 갖고 싶은데 안되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너무 외로운데 남편은 아침에 나갔다 밤에 들어오고 회식이 있으면 더 늦게 들어왔다. 텅빈 집에 나 혼자 있었고 그때 공황장애가 생겼다.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참고 차단하고 내 성격대로 못하니 공황장애가 생겨 힘들었다"며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때가 탈출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때 한국으로 놀러왔다가 여지껏 별거를 하고 있다. 결혼한지 23년이 됐는데 같이 있던 시간은 5년도 안되는 거 같다. 1박 2일 코스로 함께하고 남편은 홍콩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하유미는 "권태기가 훅 오진 않지만 살살 온다. 내가 필요할 때 남편이 옆에 없으니 이게 결혼이 맞는 건가 의문을 갖게 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