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배구토토]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3-2 우세 外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랐다. 준결승 진출팀이 속속 가려진 가운데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배구토토 스페셜 48회차는 25일 열리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남자부), KGC-IBK(여자부)전을 대상으로 발매된다. 네 팀이 1차전에서 어떤 특징을 보였는지 잘 살펴봐야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
배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양 팀의 최종 세트 스코어와 1세트 점수 차를 맞히면 된다. 마감은 25일 오후 3시50분이다.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삼성화재는 지난 21일 대한항공에 1-3으로 완패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기가 막혔다"며 형편없는 경기력에 쓴소리를 날렸다. 삼성화재의 최고 강점인 조직력이 흔들리는 점이 문제다. 여기에 여오현의 이적으로 수비력도 약해졌다. 그러나 신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에 더 큰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사흘 휴식 동안 맹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 역시 23일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했다. 여오현의 가세로 수비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포' 문성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박주형과 송준호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후 휴식을 이틀밖에 하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복귀 첫승을 따낼지도 관심사다. 수비 조직력이 안정된 현대캐피탈의 3-2 우세를 점친다. 1세트 점수 차는 2점으로 예상된다.
KGC-IBK
두 팀은 나란히 도로공사를 잡고 1승씩을 거뒀다. 준결승에 진출에 성공한 만큼 양 팀 모두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IBK가 우세하다. 김희진과 박정아 등 좌우 쌍포가 건재하고,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이정철 IBK 감독이 선수들에게 "우리는 우승팀이 아니다"라며 정신무장을 강조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는 23일 도로공사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연주와 백목화 등 기존 선수들이 활약한 가운데 2년차 최수빈이 19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백업선수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KGC의 등록선수는 10명밖에 되지 않는다. 리베로 2명을 제외하고는 백업이 3명뿐이다. 풀세트로 갈 경우 KGC가 불리하게 된다. IBK의 3-1 승리가 예상된다. 1세트는 3점 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