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그랑프리(GI)의 전초전인 제9회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혼1·2000M·별정Ⅴ)가 28일 부경경마공원 제4경주로 치러진다. 총상금 5억원을 두고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는 경주마들이 총출동했다. 하반기에 있을 그랑프리를 대비해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터프윈’이 서울경마공원의 대표주자이고 부경에서는 ‘감동의바다’와 ‘당대불패’가 부경의 대회 3연패를 위한 선봉으로 나선다.
[서울] 터프윈(미·수·6세)=서울 최강마, 2012년 그랑프리에서는 인마호흡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2011년도 그랑프리(GI)의 우승마다. 기본적인 전력은 최정상급으로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에 있는데 최근에는 선입 전개를 펼치면서 작전수행능력까지 더 좋아졌다.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조경호와 함께 경주에 나서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 할만 하다(통산전적 28전 21승·2위 2회·승률 75%·복승률 82.1%).
[부경] 감동의바다(미·암·4세)=2012년 그랑프리 우승마, 다만 그랑프리 우승 이후 지난 5월에 치러진 국제신문배에서 다소 컨디션이 저하 된 느낌을 보이며 3위로 골인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지난 대상경주 이후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고 암말에 주어지는 감량이점까지 있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라이벌인 서울의 ‘터프윈’과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통산전적 13전 8승·2위 2회·승률 61.5%·복승률 76.9%).
[부경] 당대불패 (한·수·6세)=현역 최강의 국산마, 2012년도 동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챔피언으로 이번 경주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고질적인 다리부상이 심해져 최근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 후유증 극복이 최대 관건인데 현재까지 기록한 전적상으로는 두 말이 필요 없는 강자. 강력한 선행력이 주무기로 이번 경주에서도 초반 경주를 빠르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통산전적 29전 19승·2위 2회·승률 65.5%·복승률 72.4%).
[부경] 벌마의꿈(미·수·3세)=5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우승마, 타고난 선행능력에 근성까지 더한 지난 대상경주의 우승으로 차세대 부경의 대표마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이번 경주가 2000m에 첫 출전이라는 부분은 다소 불안요소다. 이번 경주에서 복병마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데 진정한 강자로 거듭나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시험대다(통산전적 8전 6승·2위 2회·승률 75%·복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