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세 사람에 대한 9차 공판이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여배우들이 시술을 받았던 병원의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의료인들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증인들의 진술이 여배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공판은 당초 오전 10시로 잡혀있었으나, 오전에 참석 예정이던 증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오후부터 진행된다.
지난 8차 공판에서는 박시연이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박시연은 공판을 받은 직후 매니저의 도움을 받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또한 "몸은 괜찮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또한 이승연의 피부과 시술을 했던 의사 김씨와 이승연·박시연 등이 통증치료를 받았던 클리닉의 상담사 유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승연 측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수사관이 '이승연씨 매니저가 진료기록을 파기하도록 요청했다'고 들어서 그렇게 알고 있다"는 유씨의 말에 "이승연 본인이 매니저에게 그 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대립했다.
검찰은 지난 3월 치료 목적이 아니거나 정당한 처방 없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장미인애(95회), 이승연(111회), 박시연(185회)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