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은 29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텍사스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진 7회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등판 후 첫 타자인 루벤 소사(23)를 7구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임창용은 후속타자인 대만 출신 린저슈엔(25)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 호세 마르티네즈(27)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거(24)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루이스 플로레스(27)가 도루를 저지했고, 2사 후 지미 파레데스(25)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2루를 훔치던 주자가 잡혀 이닝이 종료됐다. 투구수는 총 27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임창용은 지난 27일 트리플A로 올라왔다. 더블A에서 단 한 경기만 뛰고 이틀 만에 초고속 승격했다. 그리고 트리플A 첫 등판에서도 무실점 쾌투하며 빅리그 진입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통합 성적은 11경기에 등판해 13이닝 10피안타 3볼넷 14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2.0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