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네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품명에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수험생 응원에 나선 것. 한자어를 사용한 재치 있는 이름부터 특정 대학의 이름이 새겨진 제품까지 다양해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센스 있는 수능 대박 상품을 추천한다.
농협 한삼인은 수험생용 제품인 '홍삼A+'를 선보였다. 홍삼은 뇌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줘 두뇌 사용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특히 권장되는 식품이다. '홍삼 A+'는 6년근 홍삼과 결명자·구기자 등 100% 국산 원료만 사용했으며 비타민·DHA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파우치 형태로 제작돼 책가방에 휴대하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본죽아이에프의 '불낙죽'도 수능 시즌 단골메뉴다. '불낙죽'은 '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을 사용해 '한번 먹으면 절대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 죽'을 컨셉트로 해 수능 대박을 바라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불낙죽'은 기력을 보해주는 소불고기와 '갯벌의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를 이용한 스테미너 영양죽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 수험생 두뇌 발달에 좋은 DHA,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다.
'서울대 초콜릿'도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이다. 카카오 함량 61.46%의 15개 초콜릿이 한 상자에 구성돼 있으며, 초콜릿마다 서울대 로고를 새겨 '수능 대박'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카오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도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합격기원의 원조격인 '찹쌀떡'과 '엿'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로 특별한 의미를 담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며 "구태의연한 고전 상품을 넘어 오늘날에는 제품명 안에 수능 고득점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 등 이색적인 아이템이 선물용으로 추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