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이 이혁재의 술집 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의 개입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16일자 보도에서 '이혁재 사건에서 경찰이 개입해 합의를 종용했고, 합의금 역시 요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후 이혁재 역시 인천경찰청을 찾아, 한 경찰의 사건 개입을 주장하며 재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관계에 있어 명백한 증거가 되는 녹취 등의 자료 역시 이미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이 합의 과정에서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당시 합의 과정에서 이혁재와 한 자리에 있었다는 술집 사장 역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혁재의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감찰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전부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혁재는 15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폭행과 관련해서는 모두 내 잘못이다. 하지만 이어진 뒷이야기들은 전부 잘못 알려졌다. 당시 한 경찰이 내 사건에 개입해 합의금을 요구하며 괴롭혔다. 이 경찰은 당시 내가 합의금 요구에 응하지 않자, 인천 지역 신문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사건을 확대시켰다"고 폭로했다.
이혁재는 2010년 1월 13일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단란주점에서 주점 실장 등의 뺨을 2~3차례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이후 '조폭 동원설' '2차 요구설' 등의 루머에 시달렸다. 이혁재는 이러한 루머와 관련해 "한 경찰이 합의금 요구에 응하지 않자, 인천 지역 신문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