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5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썰전'이 10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조사에서 20위, 6월 조사에서 14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또 한번 순위가 올라 눈길을 끈다.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썰전' 시청률이 여전히 2~3%대에 머물러 의아함을 자아낸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썰전' 보다 낮은 순위인 '아침마당'이나 '상어' '정글의 법칙' '황금의 제국' 등 모두 시청률 면에서는 '썰전'보다 3~4배 높은 수치다.
이수영 JTBC 편성팀장은 "최근 N스크린의 활성화로 인해 TV 외의 다른 수단으로 방송 콘텐트를 소비하는 시청자가 날로 늘고 있는 반면, 시청률 조사는 20세기의 조사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특히 청장년층의 지지가 높은 ‘썰전’ 같은 프로그램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하루 속히 21세기 미디어 환경에 맞는 조사 방법이 적용되어야 프로그램의 진정한 영향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