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말춤’ 공약 실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라리사의 공연 도중 관객이 무대로 뛰어들어 배우를 구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대학로 극장에서 성인연극 ‘개인교수’를 관람하던 30대 여성 관객이 남자 배우 최세웅의 얼굴을 폭행해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여성은 극 중 라리사를 납치해 성폭행하는 장면에 흥분한 나머지 남 배우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때렸다고 털어놨다.
무대 위 돌발 상황 탓에 공연이 몇 분간 중단된 것은 물론 객석도 술렁거렸다. 여주인공 라리사 역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연극을 마치고 놀란 심경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 관객이 무대에 난입한 것은 처음이다. 공연을 보던 여성 A씨가 자신의 아픔이 떠올라 최세웅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최세웅이 크게 다치지 않았고 선처를 바라고 있으니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