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박주영(28)과 경쟁했던 제르비뉴(26)도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로 이적시켰다.
아스널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르비뉴가 AS로마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제르비뉴는 지난 201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다. 2시즌 동안 46경기에 나와 9골 9도움에 머물렀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며 경기가 많았고,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지난 시즌 새로 영입된 루카스 포돌스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아시아 투어에도 합류하지 않아 박주영 등과 함께 방출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그동안 헌신적이었던 제르비뉴에 감사한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제르비뉴를 시작으로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 등 공격수들을 정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