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급’ 지한파, 한국 상대할 페루대표팀의 키워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페루 축구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유럽과 남미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만 14명에 이르는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페루대표팀 20명 선수 명단을 9일 공개했다. 브라질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7위에 올라있는 페루는 전력 점검을 위해 정예 멤버로 진용을 갖춰 한국을 찾는다.
특히 이름 있는 해외파들이 눈에 띈다. 클라우디오 피사로(뮌헨), 제퍼슨 파르판(샬케 04)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스타급 선수들이다. 특히 피사로는 A매치 6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고, 지난 2012-2013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등에 28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은 간판 공격수다. 여기에 파르판은 몸값만 1300만 파운드(추정액·약 224억7180만원)에 이를 정도로 유럽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미드필더다. A매치 47경기서 19골을 기록한 '주력 스트라이커' 파올로 게레로(코리티안스)도 눈에 띈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왠만한 A급 팀 못지 않다.
이들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있는 '지한파' 선수들이기도 하다. 파르판은 박지성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시절 함께 뛰었다. 파르판과 박지성은 2004-2005 시즌 에인트호번의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을 합작한 바 있다. 또 피사로는 이동국과 독일 베르데 브레멘 시절 한 그라운드를 누볐고, 게레로 역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한 팀을 뛰었다. 유럽 무대에서 적어도 한국 선수들과 한번씩 뛴 선수들이 주축 공격을 이루고 있다.
페루대표팀은 11일 한국에 입국해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페루대표팀 한국전 20명 명단
GK=라울 페르난데스(달라스), 살로몬 리브만(세자르 바예호)
DF=헤수스 알바레즈(스포르팅 크리스탈), 크리스티안 라모스(후안 아우리치), 루이스 아드빈쿨라(폰테 프레타), 요시마르 요툰(바스코 다 가마), 카를로스 잠브라노(프랑크푸르트), 알베르토 로드리게즈(히우 아베)
MF=에드윈 레타모소(레알 가르시아소), 카를로스 로바톤(스포르팅 크리스탈), 루이스 라미레즈(폰테 프레타), 파울로 우르타도(페레이라), 제페르손 파르판(샬케 04), 파울로 크루자도(뉴 올드 보이즈), 알바로 암피에로(파도바)
FW=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 파울로 게레로(코리티안스), 레이몬드 만코(U.T.C), 요르디 레이나(레드불), 에디손 플로레스(비야레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