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건빵, 뽀글이, 군대리아 등 다양한 먹거리를 비롯해 패션, 문화 등 전반에 걸쳐 '군대' 관련 상품들이 효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유통 업계에서는 다양한 군대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건빵 매출은 지난해보다 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년간 군납용 건빵을 생산해온 대명종합식품이 최근 군납용 건빵과 동일한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군대 먹거리에서 '뽀글이'도 빼놓을 수 없다. 뽀글이란 봉지라면을 뜯어 별도 조리과정 없이 봉지에 직접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을 말하는 군대용어. 진짜 사나이 덕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G마켓은 스팸과 봉지라면으로 구성된 '스팸 뽀글이 세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캠핑이 군대문화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지난 7월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30개 점포에서 반합과 방수 시트를 판매한 결과, 출시 5일 만에 각각 150, 50개가 판매됐다. 군용 야전 침대와 비슷한 밀리터리 레저 침대는 지난달 중순 판매를 시작한 이후 300개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군대 열풍은 패션에서도 인기다. 풀숲과 비슷한 초록색 무늬를 가리키는 카모플라주 패턴이 이번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위장, 변장을 뜻하는 카모플라주 패턴은 패션 제품과 결합돼 기존의 투박한 밀리터리에 캐주얼한 감성을 접목, 젊고 발랄한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김현준 G마켓 가공식품팀장은 "각종 군대 관련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건빵, 전투식량 등 다양한 군용 먹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군용 먹거리 제품은 캠핑 등 각종 레저 활동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휴가철과 맞물려 앞으로도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