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문화관광부는 터키 중부에 자리한 카이세리(Kayseri) 주를 ‘유럽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만든다는 협정 의정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터키정부는 터키항공, 카이세리-에르지예스 주식회사와 손잡고 오는 2015년까지 2억7500만 유로(한화 약 4100여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에르지예스(Erciyes) 산을 유럽 동계스포츠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대규모 투자다.
2014년까지 23개의 호텔 증축, 100Km에 달하는 스키 코스 개발이 투자의 주요 내용이다. 호텔 증축으로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이 충원된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과 코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주중에는 에르지예스 산에서 동계 스포츠를 즐기고 주말에는 카파도키아, 안탈랴, 이스탄불 등 도시 관광과 연계할 수 있다. 터키 정부는 겨울 비수기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이세리 주 정부 역시 관광객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신축 호텔에 대한 지원 등을 수행한다. 터키항공은 카이세리 지역에 대한 증편과 프로모션 요금 지원, 동계스포츠 장비를 추가 비용 없이 위탁할 수 있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이세리-에르이예스 주식회사는 전 세계 미디어와 여행사에 동계 스포츠 메카, 카이세리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을 통해 직접적인 판매망 구축에 집중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