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는 26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강예빈씨와 제가 사귄다는 증권가 찌라시를 보고 어이없어서! 짜증 짜증나서 글 올립니다! 저야 웃으며 넘길 수 있지만 사랑하는 제 가족과 팬분들은 무슨 죄인가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한 행동이지만 영리한 행동은 아니었다. 이 글은 오히려 자신의 루머를 스스로 선전한 꼴이 됐다. 이번 '찌라시'의 경우 많이 유포된 상태도 아니었고, 심지어 '찌라시' 속 불륜설의 대상 역시 권상우가 아니었다. 스스로 루머의 주인공이 돼 화를 자초한 셈이다.
두 번째로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해, 죄 없는 강예빈에게 큰 피해를 줬다. 찌라시 속 불륜설의 주인공이라며 '강예빈'의 실명을 거론했다. 본인이 스스로 '찌라시'를 작성·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강예빈씨와 사귀는 분이) 제가 아닌 다른 분으로 알고 있는데!'라는 쓸데없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은 루머의 피해자이지만, 강예빈의 루머는 인정해준 꼴이 됐다. 강예빈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권상우 씨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말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번에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 본인의 억울함은 알면서 힘없는 여자 방송인의 억울함을 몰랐다. 이런 대책없는 행동이 '찌라시' 유포자와 다를게 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