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상아는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박상아의 남편 전재용씨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비자금 무기명 채권' 수 십억원 가량을 박상아 식구들의 명의 계좌에 보관한 뒤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세탁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기 때문. 이에 대해 검찰은 박상아에게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소유한 주택 등 해외 부동산에 전씨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상아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를 양도세 및 법인세 124억원을 포탈(경기도 오산 땅 49만6000㎡를 불법증여)한 혐의로 구속했으며 차남 재용씨가 아버지로부터 불법 증여 받은 땅을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 등을 통해 헐값에 사들인 땅을 압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