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310호 조정실(가사3부)에서는 두 사람의 2차 이혼조정이 열렸다. 이날 류시원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참석했으며, 조씨와 법률대리인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양측은 끝내 조정에 실패함으로써 여전한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제기된 합의금 문제가 핵심으로 보인다. 당시 류시원 측 법률대리인은 "조씨가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포함한 37억원, 또 양육비로 매달 3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류시원이 신혼 초부터 폭력성향이 있었고 습관적으로 욕설을 했다"며 "의처증이 심해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류시원이) 외도를 했고 이를 자신도 인정했다"라며 맞섰다. 당시 검찰은 아내의 위치를 불법 추적한 혐의로 기소된 류시원에게 징역 8월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