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화장품 모델. 특히 활동이 왕성한 30대 여배우에게 있어 화장품 모델은 연예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주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 시대를 반영하는 뷰티 트렌드를 두루 갖춰야 가질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광고모델 역할을 하는 선을 넘어 각종 론칭행사와 팬미팅, 프리젠테이션까지 참여하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책임지고 있다. 그렇다면 네티즌의 부러움을 사는 피부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하지원과 이나영·송혜교가 투표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싸움을 벌였다. 지난주 1탄으로 10~20대 여자 스타 중 최고의 화장품 모델을 뽑았다. '국민여동생' 수지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화제에 올랐다. 이번에는 2탄으로 30대 여자연예인 중 최고의 화장품 모델을 꼽았다. 다음주에는 40대 스타 중 최고의 화장품 모델을 설문을 통해 살펴본다. 리서치 전문 사이트 소비자 리서치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에서 총 1만 2318명의 네티즌이 투표했다.
▶1위 하지원
지지율 : 13%(1596명)
나이 : 35세
브랜드 : 올레이
피부관리 팁 : "피부를 숨 쉬게 한다. 촬영 중간에 쉬는 시간이 생기면 무조건 화장을 지운다. 피부에게도 쉬는 시간을 주는 것. 과일을 많이 먹는게 확실히 피부에 좋다."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선호하는 화장품 모델이다. 토탈 종합 기능을 강조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살려낸 '최고의 모델'로 꼽혔다. 일명 '물광 피부'라 불릴만큼 반짝거리는 얼굴을 자랑하며 초근접 촬영에도 굴욕없는 피부를 뽐냈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한 덕분에 노폐물을 잘 배출해내 누구보다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자랑한다. 안티가 없기로 유명한 쾌활한 성격도 광고주들이 좋아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2위 임수정
지지율 : 12.5%(1536명)
나이 : 34세
브랜드 : SK-Ⅱ
피부관리 팁 : "에센스를 자기 전에 평소에 바르는 양보다 더 많이 두툼하게 발라주면 다음날 달라진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시로 물을 마시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피부를 돌본다."
연예계 최강 동안이라 불리는 비결 중 하나가 피부다. 6년째 SK-Ⅱ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SK-Ⅱ하면 임수정이 먼저 떠오를만큼 독보적인 이미지다. 꿀을 바른 듯 반지르르 윤이나는 피부결이 손길을 뻗고 싶게끔 만든다. 김희애·이연희와 함께 세대별 모델로 활동 중이지만 그 중에서도 임수정은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이다. 15분 동안 세수하는 '임수정 세안'까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3위 송혜교
지지율 : 12.5%(1535명)
나이 : 31세
브랜드 : 라네즈
피부관리 팁 :" 하루에 한 번 얼굴에 팩을 붙이는 것이 유일한 피부 관리다. 물을 많이 마시려 노력한다."
HD 화질도 두려울 것 없는 진정한 피부 여신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아기피부'를 자랑한다. 올 초 방송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도 모공이 보이지 않는 깨끗한 피부로 연일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드라마에서 사용한 립스틱을 '완판'시키며 광고주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었다. 타인의 눈에는 완벽한 피부지만 정작 본인은 "30대가 되니 피부관리가 절실하다는걸 느낀다"며 귀여운 망언을 던진다.
▶4위 이나영
지지율 : 10%(1228명)
나이 : 34세
브랜드 : 랑콤
피부관리 팁 :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고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다. 탄산음료나 주스 대신 늘 생수를 마시고 신선한 제철 과일과 야채를 수시로 섭취한다."
많은 브랜드를 거쳐갔다. 데뷔 초 라네즈 모델로 오래 활동한 후 아이오페로 갈아탔다. 지난달 세계적인 브랜드 랑콤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랑콤의 모델 발탁 과정도 특이했다. 25~44세 한국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아름답고 빛나는 피부를 가진 여성스러운 배우'를 주제로 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나영을 뽑았다.
▶5위 김태희
지지율 : 8.3%(1021명)
나이 : 33세
브랜드 : 오휘
피부관리 팁 : "세안할 때 손을 많이 댈수록 피부가 늘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물로만 세안하는 게 동안 피부 관리 비법 중 하나다."
피부만 미인일까. 3년 전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으로부터 피부 나이 16세라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나이가 서른살. 매끈하고 새하얀 피부는 완벽한 미모에 정점을 찍는 요소다. 순수하고 예쁘고, 지적인 이미지까지 두루 갖춰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로 꼽힌다. 관계자들 "현 업계에서 가장 비싼 화장품 모델이 김태희"라고 입을 모은다.
▶6위 한가인
지지율 : 7.9%(978명)
나이 : 31세
브랜드 : 이자녹스
피부관리 팁 : "우유를 데워서 마신다. 잠이 잘 오고 다음날 피부에도 좋다. 노화방지를 위해 3~4시간에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라는 별명답게 피부도 우아하다. '자체발광'하는 피부 덕분에 청순한 미모가 더욱 빛난다. 지난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고된 촬영으로 36시간동안 씻지 않아 피부가 썩어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청자의 눈에는 그 피부마저 촉촉하고 빛나는 듯 보였다. 결혼 후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로 미혼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뷰티 경쟁을 펼치고 있다.
▶7위 송지효
지지율 : 6%(745명)
나이 : 32세
브랜드 : 베네피트
피부관리 팁 : "주기적으로 피부과에서 스킨케어를 받지만 잠을 많이 자는게 최고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오일 마사지를 하고 미스트를 휴대해 건조한 피부에 수시로 수분을 공급한다."
땀 흘리며 뛰어다니는 '런닝맨' 촬영장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수많은 여자 게스트를 맞이하면서도 단연 돋보이는 여배우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브랜드 특성상 알록달록 색조 메이크업 화보 촬영이 많아 부담스러울법도 하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아이돌 못지 않은 매력을 뿜어낸다. 평소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가져 베네피트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