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5일의 연휴가 있다. 휴가 기간이 늘어 귀성·귀경 차량 또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고향 가는 길, 귀경길에 가볼 만한 향토 축제를 소개한다.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산청세계의약엑스포
산청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서 2013산청세계의약엑스포가 가볼만 하다. 올해 처음 열리는 산청엑스포는 한방 기 체험을 비롯해 건강과 약초, 기를 주체로 2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주제관 2층 ‘힐링파크’에서는 첨단한의약을 통한 치유법, 동의보감 박물관에서는 약초 상식을 키우며 약선음식 만들기 체험, 세계관에서는 세계전통의약체험이 있다. 특히 세계관에서는 인도 스리랑카 티베트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대체 의학 명의들과 테라피스트들이 직접 검진과 테라피를 진행한다. 히말라야관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주치의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텐징 바예 스님을 만날 수 있다는 행운이다.
이밖에도 추석 연휴기간에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18~19일 이틀간 마당극무대에서 줄타기 공연이 있고, 18~20일에는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17일부터 주말까지 매일 마당극이 진행되며, 21일에는국악힐링콘서트와 북한 공연단 ‘백두한라예술단’의 공연이 있다. 엑스포 입장료는 1만5000원이다. 문의 055-970-8600(www.tramedi-expo.or.kr)
서해안고속도로, 불갑산상사화축제
영광IC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13회를 맞는 불갑산상사화축제는 추석 이후 19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애틋한 그리움! 사랑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상사화 주제관 행사를 비롯해 서울팝오케스트라 공연, 민속놀이 3종 릴레이대회, 공개 프러포즈 등이 열린다 하지만, 무엇보다 상사화축제의 백미는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핀 불갑산 곳곳을 거니는 것이다. 황금빛 평야를 굽어볼 수 있는 불갑산 산행도 좋다.
현재 불갑산 일대 상사화는 40% 정도 개화를 보이고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운 후 1주일에서 열흘 후면 고개를 떨어뜨리는 상사화의 특성상 추석 연휴 기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문의 061-350-5750(tour.yeonggwang.go.kr)
영동고속도로, 평창효석문화제
면온 IC나 장평IC에서 나오면 10분 거리에 있다. 축제는 22일로 막을 내리는데, 막바지 메밀꽃밭을 구경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 구간은 차가 많이 밀리는 구간이지만, 오히려 차가 밀릴 때 여유가 자져보는 것도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이효석문화관, 생가마을을 비롯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테마로 한 효석문학숲공원, 물레방앗간, 충주집 등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문의 033-335-2323(www.hyose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