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오는 28일 오후 3시 경남 김해 봉하 잔디밭에서 '사람이 사람에게'를 주제로 봉하토요강좌에 나선다.
노무현시민학교측은 24일 '부산지역위원회-경남지역위원회-울산지역위원회-대구경북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봉하토요강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날 특강은 무료다. 김제동이 봉하무대에 서는 것은 2011년 5월 21일 토크콘서트 ‘사람사는 이야기 마당-김제동의 노하우(knowhow)’이후 2년 만이다. 주최측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된 봉하토요강좌에 김제동씨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2011년 봉하 토크콘서트에 대해 “별 볼일도 없던 촌놈, 가진 거라곤 마이크 잡는 재주밖에 없던 내 이름 앞에 지금은 많은 것들이 높여 있다. 굳이 따져보자면 2년 전 5월, 그날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노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슬픈 노무현’은 보내드리고 ‘기쁜 노무현’을 맞이하고 싶어 봉하마을을 찾았다. 한바탕 신나게 웃고 떠들었다. 심지어 머리에 물을 뿌리고 ‘아파트’까지 부르며 ‘오버’했다. 사람들은 크게 웃었다. 과장하면 내 인생 최고의 무대였다” 는 소감을 자료에서 전했다.
봉하 방문객을 위한 명사특강으로 문을 연 ‘봉하 토요강좌’는 그동안 명진스님, 도종환 의원(시인), 신경민 의원(전 MBC 앵커), 안도현 교수(시인), 이해찬 의원(전 국무총리),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강사로 나섰으며 50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었다.
노무현시민학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대통령의 유지를 실천하기 위한 노무현재단의 역점사업으로 2009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민주권, 경제, 역사, 문화, 사회, 언론, 교육, 인문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