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창단 이후 가장 잘 나가는 AS 로마, 6연승으로 선두 질주
AS 로마가 1927년 창단한 이래 가장 좋은 초반 성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선 5라운드까지 구단 최초로 개막 이후 5연승 기록을 남긴 로마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가진 6라운드 볼로냐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연승 기록을 늘렸다.
AS 로마는 앞선 다섯 경기 모두 후반전에만 득점을 몰아치는 특이한 기록으로 전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반면 볼로냐전은 전반부터 터졌다. 전반 8분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를 시작으로 전반 17분 제르비뉴, 전반 25분 메흐디 베나티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수중전 속에서 17분 제르비뉴가 한 골을 추가한 로마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아뎀 랴이치의 쐐기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AS 로마는 17득점1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극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 다. 리그 2위 역시 남부 도시를 연고로 하는 나폴리(5승1무)가 차지했기 때문에, 세리에 A는 북부 클럽들이 강세를 보이는 전통적 구도 대신 '남부의 반란'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부의 대표 명문인 유벤투스(3위)와 인터 밀란(4위)이 그 뒤를 쫓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남부 클럽이 세리에 A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