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과 역술 전문인들의 평가에 따르면, 올해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은 최고의 한해를 보낸다. 반면 기성용(24·선덜랜드)과 박주영(28·아스널)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관상가 조규문 교수는 "기성용과 박주영의 올해 운이 좋지 않다. 평가를 내리고 싶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역술인 노형섭 박사는 "기성용은 개인사가 좋지 않고, 박주영의 운은 2006년을 끝으로 다했다"고 혹평했다.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 황소 상
성실함이 얼굴에도 묻어난다. 조 교수는 박지성을 "우직한 전통 황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지성을 "투박하고 거칠어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신뢰감이 있다"고 평했다. 이어 "33세로 얼굴에서 눈썹 바깥 끝부분이 올해 운을 상징한다"며 "흐리고 듬성듬성해 올해 운은 쉬어갈 것"이라고 했다. 노 박사는 "사주에 앞으로 나라를 대표할 팔자는 없다. 국가대표팀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박지성의 향후 운세가 홍명보 감독과 비슷하다면서 "7~8년 후에는 청소년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21·레버쿠젠) 원숭이 상
손흥민은 점차 더 성장할 관상이다. 조 교수는 "지혜롭게 운동하는 상으로 힘과 기술을 겸비했다. 22살이니 올해 운은 이마 가운데에 해당한다. 서서히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노 박사는 "선수 중에는 최고의 관상이다. 어디에 내놔도 성공할 수 있다. 모래에 심어도 나는 벼와 같다"면서도 "남은 시즌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영(28·아스널) 표범 상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 박사는 "호랑이인줄 알고 컸는데, 커보니 가짜였다. 표범과 같은 상이다"며 "사공이 많아 선택을 잘못해 계속 운이 빠졌다. 2006년을 끝으로 대운은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 번의 기회는 올 것이지만 두 번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기성용(24·선덜랜드) 원숭이 상
노 박사는 "다재다능한 원숭이 상으로 손흥민과 비슷하지만, 입이 비뚤어졌다"며 "올해 개인사가 좋지 않다. 그러나 전체적인 상이 나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로 보면 된다. 너무 자유분방하다"며 "홍명보 감독이 관우라면 기성용은 적토마다. 여유를 갖고 부드럽게 대하면 명마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