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12일 한국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평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히딩크 감독은 조만간 제주도에서 열릴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구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방한했다. 홍명보 감독을 만나 격려와 조언을 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에인트호번) 만큼이나 홍명보 감독을 아낀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주장 완장을 맡겼고, 올초 러시아 안지에서 5개월간 코치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홍명보 감독 역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스승'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 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님이 식사 자리에서 '모든 상황을 냄비에 넣고 끓여 봐라. 뭔가 튀어나올 것이다. 그게 걸림돌이 된다면 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 내 주변 모든 상황을 끓여봤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안지 사령탑에서 물러난 히딩크 감독은 최근 은퇴설을 일축했으며,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