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1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비 위치를 바꿨다.
LG는 이날 두산전에 김용의를 3루수, 이병규(등번호 7)을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1, 2차전에서 지명타자로 뛰었던 주장 이병규(등번호 9)는 좌익수로 나왔다. 지명타자는 정성훈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정)성훈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방망이에 집중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훈은 1차전에서 실책 두 개를 저질러 2-4 패배의 빌미를 줬다. 2차전은 원바운드 송구가 한 번 있었다. 수비 실책과 더불어 공격도 안 풀렸다. 8타수 1안타 삼진 3개에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은 "안 좋은 기억은 머릿속에서 빨리 소각시켜야 한다"면서 "잘한 선수가 못 한 선수를 보완해주면 된다. 2차전도 리즈가 8이닝 무실점 하면서 다른 선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투수 12명과 야수 14명이 다 함께하는 것"이라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잠실=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