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케이블 채널 tvN '빠스껫볼' 측은 "오늘 4회 방송에서는 '추노' 곽정환 감독의 작품다운 쾌속 전개를 맛볼 수 있다. 주인공 도지한(강산)이 신분상승의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정동현(민치호)을 코트 위에서 만나게 되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정환 감독은 전작 '추노'를 통해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시키며 시대극의 참맛을 선보였던 연출자.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 전개, 호탕하고 화려한 액션이 빛나는 과감한 진행으로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보였던 특징이 '빠스껫 볼'에서도 다시 한 번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회 방송에서는 도박농구판을 전전하던 도지한이 실업농구팀 ‘경인방적’의 유니폼을 입고 정동현과 마주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일제강점기에 가난하게 태어나 좌절만을 경험했던 주인공 도지한이 경성의 부유층인 이엘리야(최신영)의 연인이 되면서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된 상황을 짐작케 한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서는 코트에서 만난 도지한과 정동현이 불꽃 튀는 눈빛대결을 펼치고 있고, 관중석에는 이엘리야가 앉아있어,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빚을 지고 있는 도지한이 어떻게 도박농구판의 공형진(공윤배)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또 경성제국대학교 학생으로 위장한 도지한의 가짜 신분은 들통나지 않을지, 정동현을 친일파로 오해한 이엘리야가 작성한 고발기사는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빠스껫볼'은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계층을 그리는 만큼, 각각의 인물이 처한 상황을 꼼꼼하게 설명해 왔다. 제작진의 노력의 결정체인 CG기술을 통해 70여년 전의 건물과 거리를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오늘날 우리들의 삶과 닮은 듯 살아 숨쉬는 캐릭터와 시대묘사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도 성공했다. 제작진은 "이제는 빠른 전개를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순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