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다문화 가족 아이들 데이빗-이사벨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권도장에 수업을 들으러 간 이들은 잠시 떨어져야 했다. 데이빗은 도복을 갈아입고 친구들 무리에 섞였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이사벨은 수업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 이에 문 밖을 서성이는 이사벨의 모습을 본 도장 선생님은 수업 전 '명상의 시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데이빗은 실눈을 뜨고 이사벨에게 "주먹을 쥐어"라며 명상 자세를 알려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1대1 대련 시간에는 강렬한 눈빛과 터프한 모습을 선보이며 '영종도 아기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남매의 인형같은 외모와 귀여운 행동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백년손님-자기야' 대신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된 '오마베'는 4.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마베'는 아이들이 조부모와 일상을 보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 신개념 리얼 육아 예능 프로그램. 임현식의 외손자 김주환(5), 임하룡의 손녀 임소현(6), 아역배우 최로운(8), 다문화 가족인 데이빗(6) 이사벨(4) 등 개성 넘치는 아이들을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