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신, 오승환 불발 대비해 미국에 담당자 파견 예정
한신이 오승환과의 협상 불발을 대비해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16일 '한신이 한국 삼성 투수 오승환(31)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스카우트를 일본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신은 시즌 중에도 수호신 후보로 오승환을 최우선에 놓고 계속 조사를 했지만, 오승환의 요구액과 한신의 제시액에 차이가 있다. 한신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움직임에 들어갔다'며 '한신이 예상했던 금액을 크게 넘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을 영입할 경우 삼성에 내야하는 이적료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고 봤다.
당초 스카우트는 12월 초 미국에 파견해 다음 시즌 잔류가 결정된 맷 머튼과 랜디 메신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승환과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무라 가츠히로 단장은 일본 취재진에게 오승환 영입과 관련해 "복잡한 것이 얽혀있다. (상황에 관해) 노코멘트하겠다. 지금은 (영입 가능성이) 50대 50이라는 것밖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영입 가능성에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한편, 한신은 이전까지 몇몇 한국인 선수에 관심을 여러차례 보이면서도 계약을 한 적은 없었다.
김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