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21일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지고 이종환 OB축구회 회장에게 1억원을 전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된 '피파온라인3' 전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고정운·서정원·이운재·이을룡 등 역대 국가대표 중 20명의 선수를 게임 속 캐릭터로 재탄생시켜 이들의 활약을 재조명하고 세대 간 축구의 감동을 나누고자 기획됐다.
기부금 전달은 한국 축구가 성장하기까지 축구계를 이끌어온 선배 축구인들에 대한 존경심과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날 기금과 함께 김호·조광래·허정무·이운재 등 전설로 선정된 축구인들이 행사장에서 직접 사인한 기부볼도 함께 전달됐다.
김태환 넥슨 부사장은 "하나의 게임을 넘어 축구계에 의미있는 공헌을 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한국 축구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기까지 헌신하신 선배 축구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환 회장은 "은퇴선수들을 게임을 통해 생기를 불어 넣어줘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