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토토]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꺾고 우승 확정지을 수 있을까
2013 K리그 클래식(1부리그) 9개월 대장정이 피날레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열리는 39라운드는 올 시즌 우승팀과 강등팀이 결정될 수 있는 분수령이다.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를 이긴다면 남은 경기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또 하위권에 있는 강원 FC, 대구 FC, 대전 시티즌 중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될 두 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어느 때보다도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부산-울산, 수원-전북 2경기는 축구토토 스페셜 45회 차로 지정됐다. 마감시간은 27일 오후 7시20분이다 .
부산-울산
울산은 부산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2005년 이후 8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가능성은 높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은 리그 최강이다. 공수에서 완벽하다. 골문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막고 있고, 공격에서는 득점왕이 유력한 김신욱이 있다.
김승규는 올해 30경기에서 2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0.80 실점으로 리그 최고 골키퍼로 불릴 만하다. 김신욱은 19골로 득점 부문 1위다. 지난 19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친 김신욱은 23일 수원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부산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
반면 부산은 안방에서 울산의 우승 세리머니를 볼 수는 없다는 각오다. 스플릿 이후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3경기 2승1패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경찰축구단에서 제대한 공격수 양동현이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동현은 9월말 복귀 후 3골을 터뜨렸다. 특히 11월에 2골을 넣었다. 올 시즌 울산과의 상대전적도 1승1무1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울산의 1-0 승리를 점친다.
수원-전북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부터 선수단 구성까지 전부 바꾸며 우승을 외쳤다. 하지만 무관의 제왕에 그쳤다. 리그 4위까지 얻을 수 있었던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거머쥐지 못했다. 24일 FC 서울이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4위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5연패인 수원은 5위 지키기도 힘겹다. 38라운드까지 수원은 승점 50점, 부산은 승점 49점이다. 상승세인 부산이 울산을 잡는다면 순위는 뒤집힐 수 있다. 수원은 총체적 난국이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정성룡이 황당한 실수로 쉽게 골을 내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격에서도 해결사가 없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대세가 반짝했지만 최근 3경기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
우승을 꿈꿨던 전북도 마무리가 아쉽다. 시즌 막판 3연패가 치명타였다.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동국의 부상 공백이 컸다. 이동국은 8월말 무릎을 다쳐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지난 9일 울산전에서 복귀했지만 실전 경기력 회복이 더뎠다. 하지만 인천전에서 4개월 여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이 살아난다면 전북도 연승으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수원이 2승1무로 앞선다. 이번에는 1-1 무승부를 예상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